'모아' [우수주(宇受宙)]
AK(AmpKind) ENM의 안성희 작곡가가 제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0월 12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눈으로 듣는 공감 멜로디 우수주(宇受宙)'라는 제목의 작품발표회를 개최한다.
우수주(牛首州)는 춘천의 옛 지명으로, 소양강 상류의 두 갈래 물길이 합쳐지는 지형과 옛 삶의 터전의 모습을 담은 명칭이다. 안성희 작곡가는 이 아름다운 옛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소리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 '만물을 포함하고 있는 공간에서 삶의 희(喜) 노(怒) 애(哀) 락(樂)을 받아들이다'라는 뜻의 '우수주(宇受宙)'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안성희 작곡가는 "‘소유적 삶보다 존재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의 말은, 문화 예술로 사회의 바탕이 채워질 때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또한 예술가로서 나고 자란 이 땅의 존재적 삶의 가치를 표현해야 함은 이 시대 작곡가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우수주(宇受宙)는 이러한 두 가지 목적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강원도 전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폭포의 암각화를 찾아다니며 영감을 얻어 그 소리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AK(AmpKind) ENM은 한글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17년, 대한민국의 유적지와 사람의 출입이 쉽지 않은 절벽의 암각화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암각화를 글자의 기원으로 보고 있는 AK(AmpKind) ENM 측은 "암각화가 어떻게 발전하여 한글과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예술로 승화시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