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며 무채색의 북유럽 스타일. 이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니멀리즘이다. 하지만 인테리어와 패션 그리고 삶의 방향성으로써의 미니멀리즘이 아닌 음악에서의 그것은 우리의 예상을 깬다. 단순한 음의 배열, 그에 반하는 너무나 복잡한 리듬. 끝을 알 수 없는 기계적인 반복, 그에 반하는 그 속에서의 작은 변화. 미니멀리즘의 거장 스티브 라이히의 곡에는 특별히 제목이 없다. 음악에 어떠한 생각이나 사상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음과 리듬을 감상하길 바랬기 때문이다.
도도어스의 첫번쨰 연주곡인 Minimalism. 이 곡에는 가사, 생각, 사상, 감정이 담겨져 있지 않다. 어떠한 것도 담지 않아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이 곡을 그냥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하길 바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