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of Love (사랑의 본질)’은 정수지 (Sooji Jung)의 피아노 솔로 앨범 정규 2집에 수록될 곡 중 하나로, 가을 분위기에 맞춰 디지털 싱글로 먼저 선을 보인다.
심신통합치유 전문가이자 명상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정수지는, 음악가로서의 독창성을 잃지 않으면서 듣는 이가 묘하게 명상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정수지 1집 "Life"가 사계절의 흐름과 자연을 그렸다면, 2집에서는 인간의 본질적 감성에 더욱 다가가는 곡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번 싱글에는 빅마마 (Bigmama) 출신으로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과 겸임 교수인 국내 최고의 소울 보컬리스트 이지영이 피쳐링을 맡았다. 그녀의 매혹적이고 영감어린 목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더한다. 특히 녹음할 당시에 임신 중이어서 생명과 사랑에 대한 더욱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정수지는 이 곡에서 사랑을 서투름에서 원숙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심스러움, 수줍음, 밀고 당김, 어우러짐, 집착, 충돌 등을 거쳐 결국엔 내려놓는, 장난기 있는 유머로 승화시키고 있다.
가고자 하나 가지지 않고, 닿고자 하나 닿지 않는, 영원한 공간 속의 흐름.
그게 바로 사랑의 본질은 아닌지 반문하는 듯하다.
곡 전반에 걸쳐 파도처럼 일렁이듯 느리게 흐르는 리듬은 꿈속에 있는듯한 나른함을 안겨준다. 또한 곡을 듣고 있자면 마치 빗소리가 배경으로 들리는 것 같은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정수지의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과 이지영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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