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은 [여름이름]
2018년 4월 16일, 전날에 있었던 가슴 뜨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잠이 든 저는 뒤척이다가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전날 공연에 함께 해주신 분들의 사랑이 가득했던 자리를 지나, 다음날 저는 어두운 새벽 방안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하나씩 덜어내어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래도 내가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환하게 퍼졌습니다. 이 곡은 그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가사와 멜로디를 담은 곡입니다. 그날을 기념하며 만든 곡이라 Anniversary 라는 부제를 함께 달았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이 가사를 통해 그때의 감사와 설렘을 다시 다짐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시원하고 뜨거운 여름 속 새기고 싶은 누군가를 그리며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