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은재와 첼리스트 안예람이 만나 결성된 듀오 리:안, 그들의 첫 번째 오리지널 앨범인, ‘Traumduetung’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그 이름을 빌려와 꿈에 대한 작가 나름의 해석을 다섯 곡으로 나눠 들려주고 있다.
그가 말하는 꿈이란 우리가 매일 밤 겪게 되는 현상 이외의 모든 시간, 즉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늘 품고 있는 생각이다. 그는 이것을 회상, 자각, 후회, 결정, 대가, 이 다섯 가지의 요소로 분리한 뒤 각각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의식의 흐름과 감정을 중점적으로 담으려 했다.
여기서 작가는 깨어 있는 모든 의식적 상태를 고통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전 트랙의 공통된 요소인 고통이 각 트랙의 주제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는 밤에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치유와 상반되는 것으로 이 밤의 치유에 관해선 다른 음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