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품은 겨울.
따뜻함과 황량함 그 사이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다지가, 이번에는 봄을 품고 겨울을 노래한다.
가을밤을 채워주던 지난 싱글과는 달리, 새 싱글 [소란한 침묵] 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서늘한 이 밤을 소리없이 감싸 안는다.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싱글에서도 역시, 그녀는 초연함과 차분함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음악 깊숙이 침투할수록 비로소 그녀만의 ‘소란함’ 이 드러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결코 평범해지지 않는 기억들과 마주하는 감정선을 음악에 담아내었으며, 이 감정선을 극대화하고자 정적인 Intro를 시도했다. 숨죽여 듣게 되는 도입부를 지나면 우리의 기대를 부흥하듯, 묵직한 피아노선율이 차분해진 마음을, 다시금 일렁이게 만든다. [소란한 침묵] 역시, 피아니스트 이주연과 편곡자 Like A Pool 이 함께했으며, 다지의 음악이 완성되기 위해, 이제는 결코 빠져서는 안될 두 주자와 다지가 만나,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에 스며들고자 한다. 늦겨울, 비로소 고요해진 혼자만의 시간, 작은 조명 하나만 남겨둔 채, 이 음악을 재생해보는 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