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조의 완성 그리고 옛 성현을 만나다”
최고(最古)의 성악장르인 가곡(歌曲)·가사(歌詞)·시조(時調)는 조선시대 영조·정조 때 꽃을 피운다.
2018년 봄날 가객 예찬건은 조선시대 이름난 가객(歌客) 이세춘(李世春)이 되어 우조의 노래인 가곡의 언락과 우편,
우조시조 ‘월정명’과 우조지름시조 ‘석인이승’을 완성한 뒤에 옛 성현의 발자취 가득한 서원을 찾아 팔도를 유람하며 노래한다.
가객 예찬건은 특히 선비들이 습창(習唱, 배운 것을 노래하면서 익힌다는 뜻)을 목적으로 부른
퇴계 이황선생의 ‘도산십이곡’을 현대인들이 부르기 좋은 템포의 신조(新調)가락에 얹고,
남명 조식 선생의 ‘두류산 양단수를’ 은 가사 수양산가에 얹어 노래한다.
야은 길재선생의 ‘오백년 도읍지를’ 과 송강 정철선생의 ‘신라 팔백년에’도 고가신조(古歌新調, 1967년 죽헌 김기수 창작곡집 77곡 수록) 가락으로 노래한다.
경주 호림정에선 영남인들의 향토색짙은 영제사설시조 ‘상산 조자룡을’을 노래한다.
마지막으로 전남 광양의 옥룡사 절터에서 “옥룡사 동백꽃”을 직접 지어 신가신조(新歌新調, 현대시조를 신조가락으로 노래한 장르,
가객 예찬건이 지은 명칭) 가락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한다.
이 음반은 2018년 5월 6일(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펼쳐진 가객 예찬건의 기획공연을 담은 기념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