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민요 록 밴드 ‘씽씽’ 활동 이후
처음으로 제작하고 선보이는 추다혜의 첫 솔로 앨범 [몽금포]
그녀의 소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던 서도소리를 ‘지금’의 것으로 가져다 놓는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얘기하는 ‘소리’라는 건 단순히 사운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보이스의 톤과 무대 매너, 오랜 시간 여러 장르와 굵직굵직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스로 충실히 갈고닦은 그녀의 ‘색’을 뜻하는 것이다. 그것은 민요 록밴드 ‘씽씽’의 일환이자 홍일점으로서 그녀가 보여준 ‘힙한 스타일’ 너머에 있다.
그녀를 수식하는 다양한 역할들이 있지만, 그녀는 본인 스스로를 ’아티스트’로 소개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그녀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을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추다혜가 가진 매력이자 경쟁력이다.
2020년 봄, 추다혜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색채로 가득 찬 첫 솔로 앨범 [몽금포]를 발표한다.
[몽금포]는 황해도 장산곶 서쪽에 있는 포구를 뜻한다.
찻길이 드물었던 과거, 몽금포는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장소였다.
반가운 사람을 맞이하는 동시에 멀리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모습은 배가 닿고 다시 떠나는 풍경과 닮았다.
하지만 겨울의 끝을 알리며 찾아오는 봄처럼, 헤어짐 끝에 찾아오는 만남은 '따뜻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따뜻한 설렘’을 주제로 새롭게 해석한 [몽금포]를 추다혜만의 시원하고 독특한 소리와 섬세한 표현으로 담아냈다.
단순하던 기타 선율이 후렴에서 여러 가지 방향으로 뻗어 나가고, 다시 단순하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아름다웠던 몽금포의 돌아오는 봄을 청각적 또는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