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Compassion]
2020년 김선기의 네 번째 싱글 앨범 [Compassion]
2016년 싱글 앨범 [설국] 발매 이후 4년 만에 네 번째 싱글 앨범 [Compassion]이 발매되었다.
이번 싱글 앨범 [Compassion]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우리 사회 속에서 발견되는 작지만 따듯한 마음의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비’, ‘긍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사각지대’, ‘빈곤층’, ‘고립’, ‘빈부격차’ 등의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Compassion
-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노인빈곤, 간병살인, 빈곤층을 주제로 나눈 대화이다. 노인들의 자살과 빈곤율, 사회적으로 고립된 빈곤층, 빈부격차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2. Isolation
- 문명이 시작된 이래 억압과 차별을 당한 소외계층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의 붕괴와 동시에 자본주의가 자리 잡으며 평화가 지속되어 왔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평화 속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했다.
자본주의가 완벽히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가진 기득권층은 언제나 중심에 있었고 그들이 하는 행동과 말은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누렸다.
한편, 소외계층에게 물질적인 결핍은 경제적인 측면의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굴욕, 수치심, 열등감, 외로움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고통을 주며 사람의 모든 감정을 무너뜨린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날 리어카에 폐지와 상자를 모으는 노인, 그리고 그 옆을 위험하게 지나가는 차들.
지하철에서 잡상인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나물과 껌을 파는 할머니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괴리감.
계단에 쪼그려 앉아 고개도 들지 못하고 동전을 달라고 구걸하는 사람, 그리고 그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발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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