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d, Crazy, and HOT! 록의 에너지를 쏘아내는 글램록 밴드
크랙샷(Crack Shot)! 그들의 두 번째 총성! 정규 2집 [New Wave]
글램록 밴드 크랙샷이 2017년 1집 [After Midnight]에 이어 2년만에 정규 앨범 [New Wave]를 발표했다.
1집에서의 어설픈 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하나의 앨범에 담아낸 이번 앨범은 1집의 획일적인 사운드와는 달리 수록된 11곡 모두에서 각각의 개성이 느껴지는, 어찌 보면 글램록이라는 장르적 명칭 안에 묶여버리기 싫은 밴드 멤버들의 바램마저 느껴볼 수 있다.
“새로운 물결” 이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은 밴드의 이번 앨범에 대한 포부를 그대로 드러내는데 점점 척박 해져가는 밴드 씬과 공연 입장료와 비슷하거나 더 싼 가격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에도 경쟁력이 못 미치는 문화활동이 되어버린 밴드 라이브 공연에 새로운 강심제 같은 존재가 되려는 그들만의 패기를 드러내는 타이틀인 셈이다. 더블 타이틀인 [Walking On Fire]와 [Follow Me]의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밴드 내부적으로도 전 멤버 Mr.Cho의 탈퇴 후 불세출 베이시스트 Cyan(싸이언)을 영입해 새 멤버의 새로운 센스로 밴드의 사운드와 연주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었고, 1집이 전부 Willy(기타)의 작품이었던 것 과는 다르게 모든 멤버들 개개인의 작품들이 앨범에 실린 것도 커다란 변화이다.
보컬 Vince의 목소리 하나로 “한국의 머틀리 크루”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들이지만 작곡 멤버가 크게 늘어나면서 곡들의 장르적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는데 새로운 멤버 Cyan의 북유럽의 고딕적 감성이 가미된 넘버 [Let Me Out]과 보컬 Vince만의 풋풋한 시절 사랑이야기를 담은 [Slow Motion]등이 대표적이다.
Willy의 작곡능력도 더욱 빛을 발하는데 밴드 최초의 발라드 넘버 [My Friend]가 수록되어 있고, 최근 발매되는 록 밴드들의 앨범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으로 연주곡 [Broken Love]도 수록되어 11곡의 정규 앨범이지만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게 되었다.
보너스로 수록된 1집의 곡들 [Dream In The Mirror]와 [Party! Party!]의 언플러그드 버전도 수록되어 있으니 1집의 사운드와 비교하며 들어보는 것도 이 앨범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