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O;後)밴드의 열두 번째 이야기 [하필이면 안녕을 나는 자꾸만]
모두들 꿈꾼다. 이를테면 해가 긴 여름날 발밑에 떨어진 초록 잎을 주워 들고 번갈아 뜯어내며 기다림 속에 있었던 일들을 재미 삼아 기원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걱정거리로부터 까마득히 멀어지기를 바랄 것이다. 오후(O;後)밴드의 [하필이면 안녕을 나는 자꾸만] 에서는 현실이 늘 불리한 상황으로 생각되어 정체 모를 불안에 사로잡힌 화자가 정다운 이름을 꺼내어도 두려움이 앞서는 감정의 단면을 Liel의 담담한 목소리로 그리고 있다.
세션정보
권은혁 (Guitar, Bass, Drum), Liel(Voca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