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YP(폴립)' [Haruki The Cat]
어린시절 항상 따뜻하게 이름을 불러주셨던 부모님,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며 서로의 이름을 외치던 친구들과의 즐거운 숨바꼭질은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되었고, 홀로 선 세상에서 들려오는 우리의 이름들은 차갑고 냉정했다.
우리의 세상에서 각자만의 세상이 되어가는 현재, 우리는 모두 집을 잃고 이름을 잊어가는 고양이처럼 외로운 밤길과 같은 쓸쓸함 위로 남몰래 사뿐사뿐 걷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름없는 고양이에게 외로움을 그려낸 소설가 하루키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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