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써놓은 곡을 이제서야 한번 꺼내 들어보았다. 어쩌면 그냥 잊혀 버릴 수도 있었던 나의 발랄했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
이 곡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현재의 나는 이렇게 발랄하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내가 쓴 곡도 모두 내게서 나온 것들이다. 한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던 나의 20대, 엉덩이를 발로 차면서 친화력을 과시하고
서로 엉덩이를 발로 차주며 웃음바다를 만드는 재밌는 놀이를 하며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 안에 잠자고 있던 4차원 감성의 발랄함이 새록새록 기억나며 흥이 올랐다.
중간 간주에 슬쩍 나오는 비닐 소리는 실제로 봉지 과자를 까먹으면서 재미나게 혼자서 녹음해보면서 만들어간 흔적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분위기가 따분하거나 즐겁게 웃고 싶을 때 서로의 엉덩이를 힘껏 차주며 우주로 가는 즐거움을 맛보면 어떨까?
물론 함께 충분한 존중과 애정이 있는 관계라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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