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e(주애)의 더블 싱글 앨범
Verbal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을 끝내 말로 표현하려는 노력은 이해와 오해 중 어디에 도달할까.
그런 의미에서 각각 의태어와 의성어로 이름 지어진 두 곡의 제목은 적절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형상화하려는 노력의 흔적으로서 이 노래들은 이해일까, 오해일까. 말일까, 말이 아닐까.
Zig Zag
묘한 감정의 기류를 주고받는 긴장감을 표현한 곡.
신호를 기다리기보다는, 신호를 통제하는 여성을 그리고 있다.
내가 먼저 “Zig”하면 “Zag”해줄 수 있는 합의 텐션.
Diridada
연인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백을 술에 취해 털어놓는 곡.
진심을 나누는 사이에 오히려 진실하기 어려워질 때가 있다.
가끔은 술에 취한 척 내비치고 싶은 유치한 본심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