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 [Different]
어른들의 연애에 뜨거운 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침착하고, 적어도 나는 덜 사랑해야 외로움만 충족할 수 있는 그런 사랑.
시기 지난 사랑들을 품을 수 있는 안정감들이 가득하고, 그런 상황들은 절대 과거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애매한 관계라는 이유로 화나게 만들어.
너를 보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채워져.
네가 주는 여지들은 나를 뜨겁게 해. 네가 나를 애로 만들어.
그래서 너를 볼 때마다 사랑받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는다. 대신 다른 의미로 욕망이 차서 이미 길들여진 길을 허물 준비를 한다.
웬만하면, 이 기분, 이 형태, 그대로 아주 오래오래.......
DRC, The First Step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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