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선이 전하는 따뜻하고 경쾌한 위로, 쓰다선의 첫 싱글 [그리고 나는 댄스]
이번 싱글 [그리고 나는 댄스]에는 쓰다선의 가장 경쾌한 곡인 ‘그리고 나는 댄스’와 ‘가시’가 수록되어 있다. 한층 더 성숙해진 보컬, 경쾌한 비올라와 드럼, 베이스의 흐름을 따라 흔들흔들 몸을 맡기다 보면 쓰다선이 만들어내는 온기와 유쾌한 위로를 만날 수 있다.
- 작업노트 -
Track 01 그리고 나는 댄스
쓰다 : 부서질 듯한 밤이 이어지던 어느 날, 문득 춤을 추고 싶다고 생각했다. 전혀 맞지 않는 박자와 몸짓, 나만 알 수 있는 이상한 모양새로 그렇게 밤새 춤을 추고 싶었다. 너무 슬퍼서, 슬퍼하는 내가 너무 또 한심해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이런 모양일거라 상상하면서 곡을 썼다.
하늘에선 : 마지막까지, 녹음할 당시까지 작업을 계속했던 곡이다. 가장 애먹은 곡임과 동시에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가장 아름다웠던 곡이기도 하다.
양재혁 : 곡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바뀐 곡이다. 내가 원하는 연주와 쓰다선의 색깔, 그리고 곡이 요구하는 연주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고, 곡 안에서의 다이나믹과 도구의 선택, 드럼의 질감을 어떻게 가져갈지 합주와 공연을 통해 멤버들과 함께 구축해 내갔다.
Track 02 가시
쓰다 : 누구나 혀 끝에 가시를 달고 태어난다. 그 가시는 말 끝에 맺혀 돌고 돌아 타인을 상처입히고 안으로 삼켜져 자신을 상처입힌다. 그 상처를 마주할 때의 혼란한 마음을 적었다.
하늘에선: '가시'를 처음 들은 세운상가 옥상이 기억난다. 그곳에서 '가시'의 비올라 멜로디 라인을 만들었고 '어떤 날'의 솔로 라인도 만들었다. 소박하지만 뭔가 재미있는, 어쩌면 대단한 일이 생겼던 날.
양재혁 : 본능에 충실한 채 작업했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끔 연주했고 많은 공연을 통해 곡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