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윤도경은 자신의 성장담을 담은 정규 1집 앨범 [Wonder Fool Life]를 발표했다. 1집 앨범에 대한 에필로그 같은 곡이며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그의 몸에 딱 맞는 [적응]이란 곡이 세상에 나왔다.
“노래 제목과 다르게 이 노래를 만든 2017년은 직장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던 ‘부적응’의 시기였어요.”
이번 싱글 앨범은 윤도경이 가진 ‘종점 감성’을 대표할 만하다. 정류장마다 사람이 하나 둘 내리고 어두워져만 가는 버스 창문에 내 얼굴 하나 덩그러니 비치며 마음은 더욱 심연으로 가라앉을 때, 가시처럼 박혀 있던 감정의 단서를 증폭시키고 터뜨려주는 노래. 그리고는 곯지 않게 “괜찮아 괜찮아”하며 다정하게 다독여주는 그런 곡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실제 ‘’버스 종점’에 살았다)
“누군가를 만나고 이별하는 것에도, 계속 음악을 해 나가는 것도,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에도 항상 ‘적응’이 필요하니까 노래는 스스로 거는 주문이나 살풀이 에요.”
그가 만들고, 앞으로 만들어 나갈 모든 이야기의 ‘프롤로그’가 될 [적응]은 자신은 물론 여전히 적응 중인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 하은지 작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