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자들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윤석훈입니다.이 곡은 제가 20대 초반이던 시절에 전 여자친구와 교제를 위한 만남을 가지던 시기에 지어진 곡입니다.그 당시 그 친구는 저와의 교제를 고민하던 상황이었고 결국에는 만남을 이어 가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경기도에 거주했었는데 당시는 대체 무슨 체력이었는지 공연을 한뒤 밤을 새워 놀고 그 친구가 사는 동네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아마 돌아오는 몇 번의 귀갓길 중 한 번이었을 겁니다. 문득, 짧지만 애틋한 시간을 주었던 그 사람이 앞으로 어디서 무얼 하든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이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생각하며 살짝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즙) 아무튼 그러다 그 친구한테는 참 운이 없게도 저희는 연인이 되었고 저희는 꽤나 오랜시간을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친구가 앞으로 살아나갈 삶이 행복하고 평탄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의 음악들이 무척이나 사적이지만 그게 비단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저마다 드라마 한편씩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니까요. 소개하는 글을 몇 자 적어보려 했는데 어떤 장르인지 무슨 노래인지보다도 이 글이 제가 왜 이 음악을 만들었는지 소개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두서없는 글을 몇 자 적어봤습니다. 이 노래를 공연장에서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빌겠습니다.
안녕
- 윤석훈
English comment : I had a girlfriend but not now. good luck, Thank yo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