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 뮤직 트리오 제비뽑기의 12번째 싱글 - '휴지통 비우기'
복고풍의 신디사이저가 중독성 짙은 인트로를 연주하며 시작되는 제비뽑기의 신곡 ‘휴지통 비우기’는 지나간 기억들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한 노래이다. 반복적인 화성과 자칫 단조롭게 들리는 악기구성은 반복해 자세히 들어보면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 있게 편곡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추억이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벼운 소재를 통해 풀어낸 ‘휴지통 비우기’. 2020년 연말을 맞이한 이때, “간편하게 지워버릴 수 있다면 조금 더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후렴구가 유난히 마음에 와 닿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