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TB 싱글 [Time Shooter]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보통 우리들의 게으름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지만, 때론 바다나 우주같이 한없이 넓은 세계에서 어디로 나아가야할 지 모르는 볼품없이 작은 우리들의 나약함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상대적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아무 결과를 내지 못한 어떤 사람의 시간이 ‘허비되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길을 찾아 나서기 위해 고뇌하고 애썼던 그의 시간을 함부로 ‘허비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BlackTB는 ‘시간을 허비했다’라는 개념을 ‘시간을 쏜다’라고 표현했다.
어렸던 소년은 시간을 쏘며 살아왔다.
드넓은 세상에 부딪혀 좌절하여 주저 앉아 울기만 했던 소년은 이제 어른이 되었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 친구들, 동료들이 생겼다. 서로의 위로와 격려, 그리고 믿음 속에서 이제 한걸음 한걸음 넓은 바다로, 우주로 천천히 항해하려 한다.
시간에 떠밀려 살았던 아니든, 우리가 지나쳐 온 그 시간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곁에 당신의 그 별빛같은 시간들을 알아주고 당신과 함께 걷는 우리들이 있다. 가고싶은 곳으로, 우리를 부르는 곳으로 함께 멀리 떠나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