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발라드이지만 베이스 연주가 주가 되는 곡인 '더치트랩'의 "꽃이 꾸는 꿈". 촉촉하고 외로운 목소리와 풍부한 퍼커션 사운드로 '더치트랩'의 첫 소리를 대중들에게 들려준다.
"꽃이 꾸는 꿈"은 땅 위의 꽃이 누군가에게 옮겨져 말라 죽어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느껴봤을 만한 느낌을 이 곡은 느끼게 해준다. 그것이 끝에 대한 아쉬움, 미련, 두려움, 외로움, 혹은 기대이거나 자유로움이거나, 누가 듣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것은 다르겠지만, 완성도 높은 연주와 편곡, 섬세한 노랫말이 그림을 보듯 뚜렷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더치트랩의 "꽃이 꾸는 꿈". 이 곡의 완성도와 기발함은 앞으로 그들만의 방법으로 만들어질 작품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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