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처음 선보였던 신선한 감각의 이지 리스닝 피아노 연주 음악,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일천번제 피아노’의 특별한 프로젝트, ‘일천번제 빵집’이 일년만에 세번째 앨범을 출시했다.
특정 빵집을 앨범 제목과 무대로 삼고, 그 메뉴들을 하나하나의 피아노 연주 트랙으로 만들어 낸 ‘일천번제 빵집’.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더 브레드 팬트리’를 소재로 출시했던 첫 앨범과 뒤이어 5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야베스’를 무대로 내놓은 두번째 앨범이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올해 들어 발표하는 세번째 앨범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한 가운데 위치한 팥전문점 ‘홍설’이 그 소재가 되었다. 매일 아침 직접 쑨 단팥을 기본으로 한 찹쌀떡과 단팥빵, 그리고 여름엔 더없이 행복 만빵인 팥빙수 등의 대표 메뉴들을 중심으로 단촐하지만 꼭 필요한 메뉴들이 이 지역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행복 매장. 이제 팥명가로 자리 잡은 홍설에서 담아내는 ‘기쁨 전도사’와도 같은 빵과 떡, 빙수들을 ‘일천번제 빵집’의 음악 메뉴로 잘 녹여낸 달콤한 피아노 연주들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또한 각 트랙마다 붙여진 부제의 이름들에서는 각각 소중한 사람들을 향한 작곡/연주자의 사랑과 마음을 느낄 수 있구요. 물론 일곱 트랙들 속엔 더운 여름의 빙수 사랑 같은 시원한 연주부터, 겨울에도 어울리는 따뜻한 연주곡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아무쪼록 뉴에이지 스타일의 음악들이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표방하고 담아내는 ‘일천번제 빵집’의 계속적인 행보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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