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블루 (Hazeblue)'의 첫 정규앨범 [어른동화]
어렸을 때 누구나 동화책을 보며 엉뚱한 상상을 하고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합니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도 나쁘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어가며 우리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고 매번 평가받으며 하루하루를 견디어내죠.
그런 현실에 대한 담담한 소회, 그래도 꿈을 꾸겠다는 작은 객기, `어른동화`는 우리의 현재를 그렇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어른동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록곡 소개
1. 작은 새의 비상: 수 없는 연습 끝에 날아오르는 작은 새가 날아오르는 과정을 그린 곡으로 인트로의 피아노 반주가 인상적인 곡이며, 브릿지 이후 스트링 사운드로 작은 새의 `비상`을 표현하였다.
2. 나를 찾아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어항 속에 갇힌 물고기에 비유해 동화 같은 느낌을 주었다. 클랩과 쉐이커, 트라이앵글 등 악기 배치의 디테일함과 전조 등 드라마틱한 편곡을 배치해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3. 엘리베이터: 힘들이지 않고 높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을 대비시켜 쓸쓸함을 표현하였다. 전 트랙을 통틀어 가장 몽환적이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4. 36.5: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지만 혼자 방안을 들어섰을 때 드는 적막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따뜻한 사람의 체온 36.5. 우린 모두 서로가 필요하다. 중반부에 급격히 전환되는 코드 진행 허밍이 반전을 선사한다.
5. Runaway: 꽉 막힌 도로, 답답한 빌딩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 마음까지 갇혀버린 느낌이 들 때 걱정과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드럼과 베이스의 타이트한 비트 위에 통통 튀는 건반 소리로 풀어낸 곡이다.
6. 시간여행: 타이틀곡.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순간이 있고 멈추어 있길 바라는 순간도 있다. 마음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시간은 그저 흘러가고, 나이를 먹으며 얻는 경험과 감각들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결국, 최고의 여행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시간여행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신비롭고 창의적인 신스라인과 다양한 리듬 아이디어를 배치했고 2절부터 스트링의 사용으로 확산 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7. 영혼의 무게: 사람이 죽은 후 영혼에 무게가 빠져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사회에서 한 사람의 가치는 너무나 쉽게 물질로 환산되고 판단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끝없이 달려나가는 걸까란 의문을 던지는 곡이다.
8. 나무: 겨울나무는 홀로 한자리에 서서 옷 한 벌 없이 추위를 버티어낸다. 그리고 기어이 봄을 맞이하고 꽃을 피운다. 사람의 인생도 그렇게 자신의 겨울을 견디고 이겨내는 과정이 아닐까. 후반부의 기타 솔로와 밴드의 격정적인 하모니가 쓸쓸한 전반부의 빈 공간과 대비를 이룬다.
9. Soulmate (bonus track): 소울메이트, 영혼의 짝을 찾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으로 데뷔곡이며 상큼하고 통통 튀는 바운스가 곡의 매력이다. 후렴의 코러스가 한층 풍성한 선율을 선사한다
[크레딧]
-총괄 프로듀서: 안성진
-프로듀서: 안성진/김지혜
-녹음: Bootstrap Music Lab, 버블껌 스튜디오(드럼)
-믹싱/마스터링: Bootstrap Music Lab 박진규
-사진: 안성진/김지혜
-앨범 아트: 최수연
* SNS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bandhaz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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