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배경음악(BGM)을 컨셉으로 한 앙상블 '드포즈 de pause'는 [음악, 기억 + 설레임], [재즈, 커피 + 기다림]에 이은 세번째 시즌으로 [Lullabies]를 발표한다.
이번 [Lullabies]에서는 6곡의 자장가를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의 자장가를 포함하여 러시아의 민속음악 자장가 등 총 6곡을 수록한 자장가 시리즈는 편안하면서도 파격적인 '드포즈만'의 색채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모두가 가장 익숙하게 들어온 모차르트의 자장가는 '드포즈' 특유의 음악적 접근으로 재즈의 색채를 담아 더욱 세련되게 정제해냈다. 또한 슈베르트 자장가는 베이스 페달 포인트위에서 시작, 마무리함으로 편안한 감성을 주고 있으며, 브람스 자장가에서는 반복되는 피아노 아르페지오 위에 흘러가는 화성의 흐름을 입혀 잠들기 직전의 그 몽환적인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강렬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감흥을 담은 러시아 민속 자장가도 일품이며, 자장가의 섬세함을 표현하려는 듯 피아노와 베이스 둘만의 연주로 이뤄지는 네이티브 아메리칸 민속 자장가는 '드포즈' 감성을 보여주는 백미이다.
트럼펫과 플루겔혼을 오가며 수려함을 품은 브라이언 신, 정확함과 화려함의 피아니스트 김주헌, 뚜렷한 존재감의 베이시스트 김창현,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드러머 김홍기에 이르기까지, 이 화려한 라인업은 “수면음악”에 고정되어 있던 자장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한국 팝재즈의 새로운 레벨업을 알리는 드포즈의 EP [Lullabies]는 다가오는 가을, 우리의 꿈을 투영하는 한폭의 추상화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