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톰톰 7월 [고맙다는 말보다는]
사서 하는 생고생, 아무도 안 시켰는데 월마다 곡을 만들고 있는 이상한 밴드, '톰톰'의 7월 신곡 "고맙다는 말보다는". 고백은 참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 혹시 고백했다가 차이면 어떡하지? 괜히 얘기했다가 아예 못 보게 되면 어쩌지? 어색해지지 않을까? 그렇지만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어차피 언젠간 알게 될 거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고백했더니 상대방은 이렇게 답한다. 고마워. 넌 정말 좋은 친구야. 거절당한 건가 싶어서 풀이 죽어 있는데 웬걸,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음 날 연락이 온다. 술 한잔 같이 할래? 그렇게 이어지는 만남. 전보다 친밀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고백에 대한 답은 없다. 이게 뭐지. '톰톰'의 7월 앨범은 어장관리에 갇힌 누군가에 대한 노래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그렇지만 두 번은 겪고 싶지 않은 그 순간에 관한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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