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작은 성장과 모험의 음악
'RAINBOW99'과 'NWIT'의 앨범, [Telekid]
연극 ‘핑키와 그랑죠’, RAINBOW99 X NWIT
[Telekid]는 전자음악가이자 기타리스트인 '레인보우99'와 음악뿐 아니라 영상과 연극 음악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NWIT(이성신; ‘이웃, iut’이라는 팀의 멤버이기도 하다)'가 함께 만든 앨범이에요. 하지만 이 앨범이 둘의 첫 공동 작업은 아니라고 해요. 둘은 이미 1년 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의 선정작인 연극 ‘핑키와 그랑죠’의 음악으로 첫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 레인보우99가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만들어온 아이디어가 [Telekid] 바탕이 되고, 1년간의 작업을 지나 앨범 [Telekid]가 완성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앨범 [Telekid]의 바탕에는 연극 ‘핑키와 그랑죠’의 감성이 자리하고 있어요. 자신들을 감금해 온 어른으로부터 벗어나 한걸음 성장해 나가는 ‘핑키와 그랑죠‘의 이야기처럼 앨범 [Telekid] 역시, 작은 발걸음으로 성장과 모험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요.
Telekid
앨범의 제목인 [Telekid]는 'NWIT'가 생각해낸 단어이자 어떤 존재에요. 텔레키드는 무형이기도 하면서 유형이기도 하고, 여기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시공간과 차원도 넘나들고, 그 여행으로 우리를 인도하기도 해요. '레인보우99'와 'NWIT'는 이번 앨범을 통해 모험, 여행, 성장, 미지의 세계, 원피스, 작은 걸음, 예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한 가지로 묶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낸 것이 바로 [Telekid]인거죠. 원피스의 루피처럼 텔레키드와 우리들이 동료가 되어 함께 나아가고 싶었대요. ‘GIANT’를 죽여야 했으니까요.
We Kill GIANT
"We Kill GIANT"는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이 앨범의 주제를 담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레인보우99'는 ‘GIANT’가 말 그대로 거인일 수도 있고, 지배 세력이나 기득권들 일 수도 있고, 자본주의일 수도 있고, 이 사회 자체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일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데요(역시나 ‘Telekid’만큼이나 모호하네요), ‘Telekid’와 함께 ‘GIANT‘를 죽이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쉬울까요.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 곡 ‘We Kill GIANT’에 대한 '레인보우99'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빌려 이야기를 마무리해볼게요.
“마지막 곡인 ‘We Kill GIANT’의 가사가 이래.
‘우리는 천천히 발을 굴러 작은 먼지를 만들어 걸어 걸어가자. 먼지 구름 위에 작고 작은 숨을 만들어 띄우자.’
작은 변화일지도 모르지만 곡 제목은 ‘We Kill GIANT’라고 하고 싶었어.
원피스처럼 모험의 끝은 언제나 다른 시작이겠지만, 한 걸음 나아갔다는 그게 중요한 거니까.“
작고 작은 성장과 모험의 음악
'RAINBOW99'과 'NWIT'의 앨범, [Telekid]
즐겁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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