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 [강찬 - 15주년 베스트앨범 (KANG CHAN - The BEST of 15th Anniversary)]
1990년대 말 꿈도, 비전도 없던 대학생 시절,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진심 어린 눈물의 기도 뒤에 겸손한 마음으로 음악 목회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신학대학원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낮아지는 수년의 기간을 보내었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여정, 기획사와의 어려움... 그럼에도 하나님은 2002년 1집 음반을 출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찬양사역자 '강찬'. 강하게 찬양하는 사역자의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어렵게 시작된 길, 한해 한해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1년 6개월여 만에 기획사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또 다른 기획사를 통해 2004년 2집 음반을 내었지만, 또다시 부딪혀 오는 어려움, 그렇게 1년여 만에 기획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6년 대학로 라이브콘서트를 통해 다시 기획사를 만났지만, 서로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상황의 어려움과 저의 부족함에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2007년 3집 [섬김] 음반이 나왔고, 이 음반을 계기로 저는 홀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강찬미니스트리'라는 이름으로 4집, 5집 열심히 달릴 수 있었습니다. 홀로서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새로 꾸리게 하신 아름다운 가정을 통해 은혜를 주셨습니다. 허락하신 귀한 가정에서 행복과 평안을 누리는 시간 동안 수년간 마음에 담아 왔던 많은 생각들을 가사로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찬양들이 "섬김", "나귀", "주의 길", "십자가", "고백", "사명자", "승리자" 같은 곡입니다. 이 곡들을 통해 찬양사역자로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얼마나 큰 감사의 제목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2016년, 찬양사역 15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달려왔던 짧은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연약한 자의 입술을 통해 부르게 하셨던 6장의 솔로 음반을 비롯한 총 170여 곡의 찬양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가운데 한국과 열방에 흩어진 주의 교회 안에서 많이 사랑받았던 찬양들을 선별하여 세장의 CD에 담아내어 놓습니다. 15년의 사역을 정리하며, 저는 조심스레 새로운 꿈을 꿉니다. 찬양사역의 장인으로 남고 싶은 꿈입니다. 제가 찬양으로 만나는 모든 분들이 제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참으로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그 한 사람의 마음이 찬양으로 열리고 변화되는 그런 찬양을 그려봅니다. 영혼을 향한 간절함으로 한올한올 주님을 향한 찬양 정성껏 빚어내는 찬양사역의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시간도 함께 꿈꾸고 함께 기도할 수 있다면 더 할 수 없이 기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16년 06월 강하게 찬양하는 주님의 나귀 '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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