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조유마' 의 첫 EP앨범 [느리게 걷다]
"영원의 꿈을 살다가 찰나의 인생을 마치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저에게 주어진 단 한번의 일생을 매 순간마다 '의미'있게 기억하고 싶다. 일상에서 다가오는 수 많은 '의미'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 선물 같은 시간들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게 꿈이다. 그러면, 언젠가 이 영원 같은 꿈이 끝날 때 "아, 그랬었지" 하며 '미소' 하나만 남겨도 저는 행복할거다.
이제 시작이라는 봄날에...To be continued
1.뽕찌뽕짝
누구나 편하게 듣고 부를 수 있는 레게풍의 모던락 장르의 곡으로 너무나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나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때로는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기도 하고, 그렇게 세상이, 생각이, 마음이 복잡할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뽕찌뽕짝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러봤다. 누군가에게는 바보 같고 어수룩해 보이고 느려 보이는 일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하고 싶었다.
"hey, 잠시만 멈춰봐. 가끔은 당신의 삶이 너무나 고달프고 치열하지는 않아? 괜찮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든 걸 잊어버리고 뽕.찌.뽕.짝. 같이 노래나 불러보자. 어때? 이 짧은 노래가 어쩌면 당신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치유해줄 수도 있을지 몰라."
2.The lie
재즈풍의 모던 락으로 편곡이 끝나고 더욱 마음이 들었던 곡이다. 사랑이란 참으로 복잡한 것 같다. 언제나 다시 찾아오는 봄날처럼, 다 잊은 것 같다가도 어느 새인가 그리움이 묻어 기억의 서랍을 헤집어 놓는다. 애써 잊으려 노력했던 날들이 무색하게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행여라도 잊을까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다.. 사랑이란 그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누군가 사랑은 구속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누군가는 사랑은 자유라고. 결국 지금 이 순간이, 지금 이 사람이, 지금 이 사랑이 아니면 죽을 것만 같던 날들도 언젠가 때가 되어 나를 떠나갈때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테니까.. 내려놓고, 놓아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떠나고 밀려드는 기억, 추억, 그리움, 그리고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되겠죠..수많은 시작과 끝을 돌고 돌아 또 다시 찾아오는 게 사랑일테니까...
3.Hey girl
모던 락 느낌의 곡으로 rhythm and base 를 바탕으로 melody를 작업했고 조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편한 modern rock / pop장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작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곡으로 가사와 멜로디로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솔로로 지낸지 오랜 시간이 흘러 크게 외로움을 타는 성격은 아니라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도 가끔 길거리를 지나다 마음에 쏙 드는 여성을 보게 되면 순간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마치 슈퍼맨처럼, 멋진 영화배우 '콜린퍼스' 처럼 당당하고 멋있게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어본 노래이다. 구구절절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참 외로운 요즘이다." 라는 속마음을 편하고 재미있게 담아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