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의 음악의 틀을 깨다
거문고 창작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의 거문고연주자, '김준영'
이성천 거문고 독주곡집 [큰 나무의 이야기]
창작국악의 지평을 열은 1세대 작곡가 이성천의 거문고 독주곡과 섬세한 해석과 완벽한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김준영'의 만남! [큰 나무의 이야기]는 창작국악의 지평을 열은 1세대 작곡가인 이성천의 거문고 독주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로 현대적 기법을 도입한 거문고 창작곡 "인상(1967)", 전통적인 선율을 활용하여 음계를 보다 확장하고자 한 "질시(1967)", 밝고 화사한 음색과 5음 음계의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선율의 "춘면곡(1985)", "사슴은 노래한다(1996)" 그리고 작곡가 이성천의 철학이 가장 충실히 반영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큰 나무의 이야기, 하나(2000)"가 '김준영'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작곡가 이성천의 300여 곡의 작품들 중 상대적으로 적은 거문고 독주곡 작품들은 거문고 음악의 역사에서 매우 특징적이고 뚜렷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16년, 거문고 음악이 가진 틀을 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주자 김준영의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1900년대의 거문고 창작곡의 시발점이 된 이성천의 거문고 독주곡을 담아낸 [큰 나무의 이야기]의 발매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준영'은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적인 거문고 연주자이다. 거문고 창작곡에 대한 섬세한 해석과 정확한 테크닉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이후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창작 거문고 합주곡의 지평을 넓혀갔고, 독일 현대음악그룹 아시안아트앙상블(Asianart Ensemble)과 협연을 하는 등 현대 거문고 작품 연주의 전방에서 활동하였다. 한편으로는 전통음악의 본질을 탐구하고 현재에 공유하고자 하는 활동도 병행하였는데 2006년의 '가즌회상', 2013년의 '가진평조회상' 독주회를 비롯하여 2008년과 2014년을 거쳐 앞으로도 진행될 예정인 '산조의 프론티어정신' 시리즈가 그것이다. 작곡가 이성천의 거문고 독주곡 작품경향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전통음악인 보허사와 여민락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에 국립국악원 주최 제24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거문고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