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진호' 정규 1집앨범 [혼자하는 말] 발매!
싱어송라이터 이진호가 정규1집 '혼자하는 말'을 발매 했다. 총 12곡이 실린 이번 앨범엔 그의 음악적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목소리와 멜로디는 꿈에 잠긴듯하고, 가사말은 현실적이다. "과거의 기억들을 아름답게 담고 싶었다" 고 그는 말한다. 한 곡, 한 곡 그의 이야기에 귀 귀울여보자
1. 일상적이지 않은 날들
새로운 상황을 찾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때, 일기에 자주 쓰던 문장이 '일상적이지 않은 날들이 일상적인 날들이 되어간다' 였다. 그 문장을 혼자서 자주 흥얼거렸는데 그러다 보니 멜로디가 생겼고 그 멜로디에 어울릴만한 간단한 기타연주를 만들어서 부르던 노래가 '일상적이지 않은 날들'이다. 따뜻한 ep피아노 소리와 실제 일상 속 소리들이 노래를 좀 더 풍성하게 해준다.
2. 아름다워져라
30살 무렵 한동안 어머니가 계시는 '공주'라는 도시에 2년가까이 지냈었다. 심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로 '공주'에 갔던 것인데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것들을 찾아보려 했던 것 같다. '모든 게 불안하고 혼란스럽지만 악해지지는 말자'고 다짐하곤 했다. '공주'에서 지내던 어느 여름, 해가 쨍쨍이 내리쬐던 날로 기억된다. 하얀 뭉게구름이 드문드문 보이던 파란 하늘을 바라보다 '아름다워져라'의 첫 가사가 생각났었다. 개인적으로는 1집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3. 내게로 와
이 노래는 일종의 고백과 같은 노래이다. 노래 속 그녀는 이 노래가 그녀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인지 모른다. 앨범 속 노래들 중 가장 비밀스러운 노래
4. 그 밤
인상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노래이다. 거리에 벚꽃 향이 가득하던 봄 밤. 마음을 설레게 하던 여인과 함께 보낸 하룻밤의 기억들을 하나, 둘 적어보며 만들기 시작한 노래이다. 노래의 전체적인 편곡도 하루 만에 만들었다. 키보디스트 k군의 집에서 세션친구들과 원 테이크로 녹음한 노래이다.
5. 생각 속 일요일 오후
어느 날 꿈속에서 보았던 일요일 오후의 모습이 계속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이상하리 만치 선명하게. 그 '일요일 오후'의 모습들을 노래 속에 담아 보았다. 앨범에 실린 노래들 중 가장 단촐한 구성의 노래이다.
6. comedy
내가 속해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인간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어떤 시간들이 참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행복하다고 믿었던 그 시간들이 거짓이거나 허무한 시간들로 느껴지던, 굉장히 절망스러웠던 시간에 만들었던 노래이다.
7. stop
앨범에 실린 노래들 중 가장 오래된 기억들의 기록이다.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 지워지지 않는 오래된 기억들. 'stop'은 그런 기억들에 대한 노래이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가사에 쓰인 몇몇 현실감 있는 단어들은 노래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준다.
8. 외톨이
이 노래의 첫 이름은 '히키코모리' 였다. 온전히 혼자인 것 같던 시간에 만든 노래이다.
9. 혼자하는 말
1집 앨범의 전체적인 제목이기도 한 노래이다. 오랜시간 혼자서 되뇌이던 말들을 가사에 담았고 익숙한 코드진행에 멜로디를 입혔다.
10. 아직 하고 싶은 말
'아직 하고 싶은 말'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뱉어내는 노래이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노래한다. 1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11. good bye
'혼자하는 말'의 part.2 ver. 라고 생각하며 만든 노래이다. '혼자하는 말'에서 다하지 못하고 남겨두었던 말들을 'good bye'에 담았다. 보통 노래녹음은 오후나 저녁 즈음 하는데 'good bye'는 오전에 노래녹음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목소리가 좀 더 잠겨있는 듯 한데 결과적으로는 노래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녹음 된듯하다. 2015년에 발매된 '빵 컴필레이션4'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12. 난 머리가 나빠요
처음엔 코드가 하나인 노래였는데 몇 년간 계속 부르다 보니 노래의 코드가 늘어난 노래. 연주녹음에 참여한 친구들이 흥미로워했던 노래이다. 솔직하고 진솔한 점에 있어서는 '아직 하고 싶은 말' 과 많이 닮아있는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