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리는 멜로디를 따라 걷다 보니 초록빛으로 가득한 숲이 내 앞에 있었다
나를 이끄는 그 멜로디의 이끌려 그 안으로 들어갔다
내 앞에 보이는 건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숲길.
그리고 점점 더 가까워지는 멜로디,
저기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하얀 빛.
숨이 턱 막힐 때까지 그 빛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그 하얀빛 바로 앞에 서서 오로지 유일하게 보이는 건
내 눈앞에 펼쳐진 끝이 없는 검푸른 바다뿐
넓고 깊은 외로움을 담고 일렁이는 파도뿐
아무도 없었지만 굳이 누구인지 찾지는 않았다.
나를 초대한 건 누구였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