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구구 첫 싱글 'Common Cold'
‘담담구구’ 는 락,포크 의 러프함을 기반으로 음악을 하는 1인 싱어송라이터 이다.
집에서 혼자 외로이 이것 저것을 만들다 ‘더는 미루고 싶지 않아서’ 첫 앨범을 계획하게 되고, 만들어 놓은 데모들을 모아 결이 맞는 3곡을 추렸다.
앨범에 수록된 ‘그래서 더 좋았어’ ‘늦은여름’ ‘스물둘’ 총 3곡 모두 지금은 볼 수 없는 모습(겁없이 모든게 내 것)이 담겨 있고, 진지하거나 크게 의미를 넣으려 한 곡은 성격상 한 개도 없다. 그저 자기 인생의 가십거리 모음집이다. 언젠가 나이가 들고 병으로 죽는다면 그때 흐느끼면서 이 노래들을 듣는 것이 계획이다.
앨범 제목이 ‘common cold’ 인 이유는 제작 기간 중에 떨어지지 않는 너무나도 긴 감기에 걸려서 그렇게 지었다. 더 미룰 수 없는 어른의 사정 같은 것이 있어서 감기에 걸린 채로 녹음을 했는데, 누군가 ‘노래를 못부른다’ 고 한다면 발끈 하지 않고 점잖게 ‘감기에 걸렸어서 그렇다’ 라고 말할 핑계거리를 티내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모든 제작 과정은 홈레코딩으로 제작되었다. 처음 기획 단계엔 ‘앨범이라 생각도 못할 만큼의 더러운 질감을 보여주자’ 라고 생각했으나 ‘그런건 유튜브로 올리자’ 고 생각을 고쳐먹고 다행히 가사가 들릴 정도는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비오는 날 모발이 약해 머리가 딱 달라붙은 소년이 꺾어온 꽃을 받는 느낌’ 이라 하고싶다.
All Produced by 담담구구
Photo by 이정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