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이를 그리며 써 내려간 작은 혼잣말.
'굿나잇스탠드'의 두 번째 초대장.
따뜻할 줄만 알았던 우리의 시간이 흘러 어느새 쓸쓸한 차가움만이 남아있다. 너와 나는 바뀌어도 세상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바람이 불고, 그렇게 흘러가는 하늘이 원망스러워 붙잡으려 애써봐도, 너무 높아 닿을 수 없을 뿐이다. 지금의 너와 내가 어떠하든 시간은 흐르기에, 우리의 계절은 그렇게 지나간다.
이별을 맞이한 후 찾아오는 여러 감정들. 나에 대한 원망과 이미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진 공허함. 아름답고도 슬픈 멜로디 위에 귀를 감싸는 묘한 하모니로 듣는 순간 빠져들게 되는 그들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태연히 스쳐가는 바람,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올 이야기. 고요한 새벽공기 같은 '굿나잇스탠드'의 음악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