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는 부성애를 상징하는 물고기이다. 엄마 가시고기가 알을 낳고 떠나면 아빠 가시고기가 혼자 남아 알들을 돌보게 된다. 아빠 가시고기는 적들로부터 알들을 지키기 위해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며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새끼들은 자라면서 뿔뿔이 아빠 가시고기 곁을 떠나고, 결국 아빠 가시고기는 혼자 남아 비참히 죽게 된다.
작가 '조창인'은 이러한 사실에 영감을 얻어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따듯하고도 슬픈 부성애를 그린 소설 '가시고기'를 발표하였다.
한편, MBC에서도 2000년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창사 39주년 특집으로 이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였는데, '가시고기 피아노 버전'은 '이재량'이 이 드라마를 보고 감명을 받아 2000년 12월 10일에 작곡한 것이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가시고기 오케스트라버전'이 더해져서 [가시고기] 싱글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설의 내용을 따라 슬프면서도, 한없이 비극에 빠지지 않고 따뜻한 사랑과 애틋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버전에서는 스트링과 오보에가 더해졌는데 오보에의 선율은 또 하나의 주선율로서 피아노 버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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