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Thatsuck은 어디로 가야 하는 지도, 왜 가는 지도 모른 채 가속화 된 일상 속에서 달려가야 하는,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평소에 잘 쓰던 유머의 코드는 찾아볼 수 없고, 대신 날카로운 비장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자칫 너무 경직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방식인데, 빼곡하게 가사를 채워낸 라임들이 청각적인 자극으로 그런 느낌들을 정리해 준다. 또한 MC Thatsuck이 직접 만든 비트는 옛 공포영화의 깜짝 놀래키는 음향효과에서 힌트를 받았다 한다. 후크 부분에서 좌앙- 하고 늘어지는 키보드가 깔리는데 매우 신선한 시도이다.
늦게나마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반가운 곡이다.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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