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때늦은 비는 (Feat. 이태권)]
015B의 데뷔 30주년을 보내며, 정확히는 데뷔 31년 차인 2021년에 1990년에 발표한 015B의 데뷔앨범 수록곡 2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타이틀곡인 ‘텅 빈 거리에서’를 윤종신과 함께 리메이크했고, 이번 7월에는 ‘때늦은 비는’을 이태권과 함께 리메이크합니다.
‘때늦은 비는’의 원곡은 공일오비 멤버들의 친구 최기식이 불렀습니다. 또한, 이 곡은 원래 015B 정석원이 데뷔전인 대학교 초년생 때 피아노로 만든 노래입니다. 이 곡을 만들 때만 해도 이 노래가 015B의 데뷔앨범에 실리거나, 30년이 지나 다시 리메이크해서 발표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텅 빈 거리에서’ 리메이크는 원곡의 편곡과 사운드를 최대한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때늦은 비는’ 리메이크는 원곡의 감성은 살리되 015B 발라드 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을 한 곡에 녹였습니다. 또한, 올해 초 발표한 ‘그 봄의 흔적들’을 통해 섬세하고 풋풋한 감성을 잘 표현한 이태권이 이번 리메이크의 보컬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데뷔 앨범의 수록곡을 2곡 연속으로 리메이크하며 015B의 처음을 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