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슬라 - 백야]
- ‘고요함을 사랑하게 될 때쯤, 눈을 떠봐.
너의 밤은 더 이상 어둡지 않을거야.’
어느새 따스한 햇빛과 함께 찾아온 봄. 하지만 모두의 마음은 이 힘든 시기 가운데 꽁꽁 얼어있다. ‘백야’는 그런 모두의 마음을 잠시나마 따뜻하게 녹이기 위해 경쾌한 리듬과 밴드사운드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이 노래는 ‘조금은 독특한 형태의 위로’를 말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그 마음들에 상처를 입었다. 모두가 ‘언젠가 끝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지쳐버린 지금, 우리는 그들에게 이 기나긴 싸움 속에서도 항상 그래왔듯 조그마한 행복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위로를 건넨다. 오히려 이 상황 속에서 그대들은 지금까지 너무나 멋지게 달려왔으니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눈앞이 깜깜해져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고 고요함을 사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바램을 편안하고 따뜻한 Shr(슈어)의 목소리로 차분하게 표현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많은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게 한다. 그렇게 잠시나마 이 침묵을 받아들이면 어둡다고만 생각한 자신의 밤이 어느샌가 더 이상 어둡지 않은 ‘백야’가 되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하며 더 나아가 저 멀리 조금씩 뜨는 해가 우리를 맞이할 것이라는 진정성 있는 기대와 응원을 건넨다. 아름답고도 경쾌한 소리들로 그려낸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고, 어느새 몸으로 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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