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선후배 관계인 작곡가 'Hansol' 과 '한성호' 의 합작 Piano Ensemble 앨범 [9회말 2아웃]
선배 작곡가 'Hansol' 의 제안으로 같이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약속을 하고 으쌰으쌰 힘을 합쳐 앨범을 완성시켰다. 전체적인 앨범의 구상은 작곡가 'Hansol' 이 담당하였고 편곡은 작곡가 '한성호' 가 맡아 그가 음악적 색채와 뉘앙스를 더해주었다. 큰 그림인 음악의 구조와 멜로디 화성, 음악적 호흡 등 전체적인 틀은 'Hansol' 이 잡아주었고, 주 멜로디의 부각과 서포트를 위한 관현악기의 뒷받침, 공간적인 정감과 분위기의 조성을 위한 관현악기의 응답 등 편곡적인 부분은 '한성호' 가 맡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다.
1. "9회말 2아웃" - "9회말 2아웃" 은 참 오묘한 정감을 풍기는 단어인 것 같다. "9회말 2아웃" 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이 곡을 써야겠다고 다짐했고 금방 써내려갔다. 9회말 2아웃에는 여러가지 정감을 품고 있다. 9회말 2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마음을 그려보고자 했다. 그게 꼭 나의 현재 지금 모습인 것 같았다. 희망적이면서 후회스럽고 자신있을거 같으면서 질 거 같고 경기는 이제 다 끝나가고, 포기하고 싶으면서 포기하고 싶지 않고 끝난거 같으면서 끝나지 않았고,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 미련. 하지만 한편으론 역전하고픈 마음, 그리고 기대. 결국 그러한 복잡하고 미묘한 심경이 담겨있다. - '한솔'
2. "따뜻한 저녁" - 따뜻한 저녁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것은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퇴근 후의 가족과의 따뜻한 저녁을 소망하고 따뜻한 된장찌개와 웃음소리 따뜻한 샤워 후의 티비시청 같은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다. 나에게 따뜻한 저녁이 매일 돌아왔으면 좋겠다. 일을 끝내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든든한 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따뜻한 아주 따뜻한 저녁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고 싶은 내 마음이다. - '한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