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야금 앙상블 '사계' 디지털 미니앨범 [길을 떠나다]
1999년에 창단된 가야금앙상블 '사계(四界)' 는 여성 가야금 연주자 네 명 (송정민 / 이화영 / 윤도희 / 황이레) 으로 이루어진 실내악단이다. 고금아속을 아우르는 음악으로 국내 및 해외(북미, 유럽, 카자흐스탄, 일본 등) 공연을 가져왔고 방송, 영화음악, 패션쇼, 비엔날레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음반은 가야금앙상블 사계 1집 (2001)과 2집 (2004), 디지털 싱글 (2015)을 발매하였고, 2003년에는 KBS 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사계(四界, Four Worlds)' 란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세계가 함께함으로써 조화로운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그들만의 앙상블 정신은 공자의 子路 편에 있는 和而不同 (小人은 同而不和하고 君子는 和而不同한다) 의 정신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길을 떠난다.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분주하지도 않게. 풍경 속에 차마 잡히지 않는 빛들이 오롯이 숨을 품고 우리의 발길을 붙든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쉬어가는 지금.
1999년에 창단된 가야금앙상블 '사계' 는 2001년 가야금앙상블 '사계' 2집 발매 이후 오랜만에 디지털 미니앨범 [길을 떠나다] 외 4곡을 선보인다. 바쁜 일상에 쫓겨 주변을 놓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반복되는 하루로부터 잠시 발길을 돌린다. 그 길 위에, 가야금이 놓인다.
1. Colorblind / 작곡: 양승환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하기 힘든 사람도 가끔씩은 빨간색과 초록색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가야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화성적인 아름다움이 이와 비슷하다.
2. Romance Tango / 작곡: 이동준
영화 '로망스' 의 주제음악으로 두 남녀의 거친 운명을 탱고로 표현한 곡이다. 4대의 가야금으로 새롭게 재구성 해 보았다.
3. Meditation / 작곡: 박영란
이 시간, 삶의 의미는 더 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마치 잔잔한 호수가 바람이 불면 작은 몸짓으로 말하듯, 우리의 인생은 잔잔한 호수의 작은 몸짓처럼,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흘러간다.
4. Over The Rainbow / 편곡: 양승환
'에드가이프하버그(E. Y. Harburg)' 작사, '해롤드알렌' 작곡. '주디 갈란트','브레이볼저', '버트라아' 등이 주연한 1939년 MGM 영화 '오즈의 마법사' 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25현 가야금 4대에 그 선율을 얹어 보았다.
5. 길을 떠나다 / 작곡: 박영란
한 사람이 길을 떠난다. 정처 없이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그의 여정은 또 다른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