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의 락앤롤!! 'Wasted Johnny's(웨이스티드쟈니스)' 첫 번째 정규앨범 [Cross road]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한 세명의 멤버 '안지', 'Nils', '영진'... 이 들이 한 곳에서 만나 각자의 생각과 음악의 조화를 이뤄내 함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간다. 2012년 결성된 밴드 '웨이스티드쟈니스'는 드럼 '김영진', 베이스 'Nils Germain(닐스제르망)', 기타&보컬 '안지'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지난 2013년 첫 번째 EP앨범이후 2년만에 열 세 트랙의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2년간 클럽 라이브공연, 곡작업과 녹음을 병행하면서 칼을 갈았을 그들의 신보 [Cross road]는 앨범전체에 날카롭고 빈티지한 기타사운드와 묵직하고 드라이브 가득한 베이스, 안정적인 드러밍으로 채워져있으며 전곡의 작사,작곡은 밴드의 리더인 '안지'가, 편곡은 밴드가 함께했다. '웨이스티드쟈니스'의 첫 정규앨범 [Cross road]는 이 들이 지난 2년간 수 없이 흘린 땀과 정성과 노력이 채워져 밴드 '웨이스티드쟈니스'가 지향하는 블루스, 게러지, 락앤롤의 요소들이 섞여 원초적이고 날것의 락의 색깔이 잘 표현되어있다.
"Get wasted!" - 앨범 시작을 알리는 intro곡으로 묵직한 기타리프와 베이스사운드가 인상적이고 여유로운 드럼 타이밍이 특징이다. / "Crossroad meet the devil"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스맨 'Robert Johnson'가'Cross road'에서 악마를 만난다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착안했다. 강한 셔플 리듬과 반복되는 가사들이 매력적인 곡으로 블루지하면서도 러프, 락킹한 사운드의 곡으로 EP 앨범버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와 곡의 구성이 돋보인다. / "Dirty woman" - 2번 트랙 'Cross road meet the devil'과 이어지는 셔플리듬의 곡으로 처절한 가사와 짜임새있는 섹션과 꽉찬 사운드, 치열한 보컬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Witch" - 재치있는 베이스톤과 멜로디 라인이 포인트인 곡으로 스트레이트 하고 직설적인 노래이다.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보컬을 맡고 있는 '안지'의 실제 경험이 녹아 있다. 사랑스러운 관계가 점점 변해서 자기 자신이 마녀처럼 느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때 쓰여진 곡이다. / "Beat" - 커다란 스피커, 심장을 울리는 사운드, 온 몸에 퍼지는 전율, 동경으로부터 시작된 음악. 처음 가 본 라이브클럽의 낯설고도 설레이는 풍경을 그대로 그려낸 곡 "Beat"는 '무대위가 가장 빛나보이던 날의 기억이 끊임없는 비트가 되어 잠을 못이루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복적인 후렴구와 촘촘한 곡구성, 후반부의 브릿지에서의 퇴폐적인 보컬톤이 매력적이다.
"We are more than just lovers" - 앨범 내 유일한 발라드로 느린 템포의 멜로디컬한 곡이다. 더 이상 연인은 아니지만 연인이상의 관계라는 의미의 영어가사가 인상적인 "We are more than just lovers"는사랑 후에 찾아오는 이별은 언제나 슬프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픈 기억이 아련하게 추억으로 남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또 겪게 되는 안지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흐르는 듯한 멜로디와 아련한 가사가 안지원의 애절한 보이스 컬러와 어우러지는 것이특징으로 드러머 김영진의 안정적인 드러밍으로 곡에 무게가 실려있다. / "냄새" - 경쾌하고 밝은 스트로크기타 소리와 나른한 슬라이드바의 인트로가여유롭게 느껴지는 곡 "냄새"는 한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와 열망을'향기'가 아닌 '냄새'라는 원초적인 단어로 담아내었다. 심플한 코드진행의 8beat 곡으로 빈티지하고, 무겁지않은 사운드의 노래다.
"뜨거운 것이 좋아" - 밴드 '웨이스티드쟈니스'의 첫 정규 앨범 [Cross road]의 타이틀곡으로 신나는 스윙감에 어깨가 들썩이는 것이 포인트이다. 나에게 설레이고 있지만 아직도 망설이는 상대방에게 더 가까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유쾌하고 즐겁게 표현한 곡으로 위트있는 베이스라인, 탄탄한 드럼. 그위에 춤추듯 즐거운 기타가 곡의 가장 큰 매력이다. 끊임없이 외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뜨거웠으면 좋겠어!" / "Hey, my youth bye" - 치열하게 보냈던 시간을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즐거웠다고 느끼는 순간이 누구나에게 존재한다. 지나간 청춘에 대한 그리움을 신나고 락킹하게 표현해 낸 곡이 9번 트랙 "Hey, my youth bye"이다. 스트레이트한락 블루스 넘버로 기타솔로가 돋보이며 80~90년대의 러프한 기타사운드가 강점인 밴드'Stevie Ray Vaughan', 'double trouble', 'cry of love' 등의 분위기도 느껴져서 반갑다.
"Sign" - 이번 앨범에서 가장 터프하고 날카로운 곡이라 할 수 있다.빠른셔플, Two-Four Rhythm의 곡으로 싸이코빌리(락 음악의 한 장르)의 느낌도 띈다. 무너지는 신뢰와 그에 대한 처절함, 분노와 슬픔을 가사에 담았으며 그 느낌을 기타&보컬 '안지'가 그대로 표현해 내었다. 기타솔로후에노이즈를가득차게 연출해내 듣는 재미를 더한다. / "Run away" - "엄마를 사랑한다. 엄마의 자유를 존중한다. 하지만 덕분에 난 눈을 가리고 듣지도 말하지도 못 한 채 더 움츠려야하고 숨어야만 한다." 개개인마다 상황은 상대적이다. 슬프지만 현실이고 심지어 우리와 많이 멀지 않은 곳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11번 트랙에 담겨진 노래 "Run away"는 '웨이스티드쟈니스'가2013년 뉴욕에 가기전 만들어 진 곡으로 탈북자인 엄마를 둔 소녀의 입장으로 쓰여졌다.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스토리의 주체가 작사자가 아닌 곡으로 조금 더 많은 이들이 탈북민과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 영어가사로 녹음하였다.
"Come to my room" -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애잔함, 하지만 놓을 수 없는 복잡하고도 오묘한 감정이 내 방안에 가득차있고.. 여전히 그대와 함께 하길 바라는 사랑스럽지만 미련한 나" [Cross road]내에 유일한 어쿠스틱한 곡으로 기타 한 대와 보컬을 동시 녹음하여 라이브의 느낌을 최대한 살 릴 수 있도록 표현했다. 아련한 가사 내용과 함께 보컬의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보너스 트랙이다. / "Witch (Eng ver.)" - 3번 트랙 "Witch"의 English ver.으로 한글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