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누리는 삶의 행복, 바닐라 어쿠스틱 정규 3집의 마침표를 찍는 ['Eudaimonia' Part.2]
누구나 원하는 삶의 행복, 행복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객관적인 성공? 주관적인 만족감? 아리스토텔레스는 [Eudaimonia:행복]을 정의하기 위해서 행복한 감정을 낳는 활동에 주목하여 어떤 종류의 활동이 인간에게 행복한 삶을 이루는지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을 위한 활동은 무엇일까? '바닐라 어쿠스틱'이 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활동은 ‘공감’이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다가오는 사랑과 이별의 순간, 그 순간마다 우리는 내 이야기에 공감해 줄 누군가를 찾곤 한다.
지난 해 6월 발매된 '바닐라 어쿠스틱'의 정규 3집 [Part.1 'Eudaimonia']에 이어 정규 3집의 마침표를 찍는 'Eudaimonia' Part.2]는 우리의 친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앨범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마다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듯 우리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1분도 못 버텨"는 헤어지자는 짧은 말 한마디가 전해준 전쟁 같은 시간을 홀로 버텨내는 순간을 담아 이별에 무너진 우리의 모습을 노래했다. 여기에 "Lonely Drive", "그런 사람(Hello)", "언제쯤일까요", "러브럽" 등 총 7트랙에 다양한 순간들을 담아 우리의 감정을 허물없이 나눌 수 있는 음악으로 공감을 선물해 주고 있다.
'바닐라 어쿠스틱'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 또 그 음악으로 말하는 우리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 공감을 통한 감성힐링, '바닐라 어쿠스틱'의 정규 3집 [Part.2 'Eudaimonia']이다.
1. Lonely Drive
이별 후 답답한 마음에 무턱대고 차를 몰고 달리면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의 곡으로 쓸쓸함이 느껴지는 피아노 라인으로 시작되며 펀치감 있는 드럼과 리듬감 있는 일렉기타로 곡이 전개된다. 특히 약간 빠른 느낌의 템포와 마이너 코드들로 인적이 드문 거리를 밤에 혼자 드라이브하는 느낌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2. 그런 사람(Hello)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듯한 가사로 시작된다. "그런 사람 어디 없나요?", "어서 내게 와줘요"라고 귀엽게 투정부리며 청량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기분 좋은 노래이다.
3. 1분도 못 버텨
바닐라 어쿠스틱의 정규 3집 [Part.2 'Eudaimonia']의 타이틀곡으로 난 1분도 너를 버리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의 바닐라 어쿠스틱 발라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리듬감 있는 발라드 곡으로 어쿠스틱 피아노가 곡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며 후렴구의 멜로디와 주고받는 듯한 기타 라인이 인상적이다.
4. 니가 궁금해
사랑에 빠진 모든 연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사랑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 커지는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과 어느 순간 이 사랑이 멈춰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담았다. 리더 '바닐라 맨'의 목소리에 오토튠을 삽입하여 신선하게 시작되는 도입부와 미디움템포의 리듬감 있는 어쿠스틱 기타가 인상적인 곡이다.
5. 러브럽
‘외롭지 않아 난 괜찮아’라고 자신을 속이기보다는 사실 너무 외로운 감정을 내놓고 표현한 곡으로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랑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잔잔한 EP와 성아의 덤덤한 목소리로 시작되며 바닐라맨의 보이스가 유난히 외롭게 느껴지는 곡이다. 특히 곡 전체의 리듬감을 살아나게 하는 후렴구의 어쿠스틱 기타가 돋보인다.
6. 반말도 못했어
아직 반말도 못했는데 멀어져 버린 사이에 대해 여자 입장에서 부른 곡으로 서로 다른 사랑의 속도가 어려운 여자의 마음이 토로하듯 담겨있다. 다소 루즈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곡은 약간 빠른 템포의 리듬에 어우러진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농염하게 불러낸 매력적인 성아의 목소리로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7. 언제쯤일까요?
브릿티쉬 팝 스타일의 발라드 곡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짙어지는 그리움에 '얼마나 더 시간이 흐르면 널 잊게 될까?'라는 마음을 담았다. 차가움이 느껴지는 피아노 라인으로 시작되며 메인 보컬 성아의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