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이 솔로로 돌아왔다.
지난 2년간 불독맨션의 멤버로 다이내믹하고 펑키한 음악을 들려줬던 '이한철'이 오랜만에 솔로로 4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2012년에 발표된 [작은방]을 통해 긍정적이고 발랄한 노래들에서 살짝 벗어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들려줬던 그가 새 앨범 [봄날]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된 그만의 감성적 노래들을 선보인다.
당신에게 봄은 어떤 계절인가? '이한철' 4집 [봄날]은 '이한철'의 계절 프로젝트 봄편이다. 무채색이었던 세상이 자기 색을 찾아가는 계절 봄. 그 봄이 마음에 자리 잡고, 채색되어 가는 과정을 사랑스런 봄 노래들로 표현했다. [봄날] 수록곡들은 그가 한 곡 한 곡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만들어 둔 두툼한 음악 폴더 속 노래들 중에서 발랄하고, 설레며 때론 나른한.. 봄 분위기의 곡들을 골라 담은 것이다.
나긋나긋한 봄 안에서 즐기는 포크, 재즈, 컨츄리 이한철은 솔로앨범에서 주로 포크풍의 노래들을 발표해 왔다. [봄날]은 그 연장선상에서 재즈적 어프로치로 산뜻한 봄의 느낌을, 컨츄리 음악에 등장하는 악기들로 풀내음 가득한 봄의 향기를 더했다. 서던록의 낭만적인 설렘도 찾아볼 수 있다. 봄의 시작과 함께 발표되는 이한철의 봄노래들과 함께, 새 봄의 행복한 기운을 만끽해 보자.
[봄날] 앨범 발매기념 공연 오는 4월 11일 벨로주(www.veloso.co.kr)에서 봄기운 가득한 작은 음악회가 앨범 발매 기념으로 열릴 예정이다.
[곡설명]
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작사, 곡 이한철)
'시작' 봄은 시작이고 출발이다. 웅크리고 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고 자기 색을 드러내며 세상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 항공기 이륙음으로 앨범의 출발을 알리는 서던록풍의 이 노래는 현실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기분 좋은 도약의 느낌과 출발의 설렘을 표현하고 있다.
2 넌 나의 넘버원 (작사, 곡 이한철)
'자전거' 자전거의 페달을 힘껏 밟아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낸 바람을 가를 때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들썩임이 있는 앨범 타이틀곡이다. 따스한 햇살, 선선한 바람, 청바지와 하얀 셔츠, 연인과의 손 스침 등 생각만 해도 가슴 뛰고 설레는 봄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3 봄날의 합창 feat. 킹스턴 루디스카 (작사, 곡 이한철)
'꽃길 산책' 꽃들이 릴레이를 벌이는 계절, 봄! 사랑하는 누군가와 나란히 꽃길을 산책할 때의 두근거림을 담은 곡이다. 국내 최고의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의 공동 작업으로 작년 4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를 했던 곡을 리마스터링해서 수록했다.
4 연애할래요? (작사, 곡 이한철)
'연애'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연애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사랑에 서툰 남자에게 갑작스레 던져진 사랑의 씨앗. 그 씨앗을 꽃 피우기 위해 분주해지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지난해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카메오로 출연해서 직접 만든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5 오래된 사진관 (작사, 곡 이한철)
'싱숭생숭' 특별할 것 없는 저녁밥 먹기, 아침에 눈뜨기가 새삼스레 쓸쓸하게 다가오는 건 아마도 따스한 봄날과 먹먹하기 만한 마음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 아닐까? 이별 후 다가오는 마음의 일교차를 노래한 곡이다. 3~4년 전부터 공연 리허설 때 마이크나 기타의 사운드 체크를 하며 반복해 부르다가 조금씩 다듬어 완성시킨 노래다.
6 뿌리 (작사, 곡 이한철)
'아지랑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나른한 그루브를 가진 노래이다. 포크로 시작해 선명한 록 스타일을 들려주다가 마지막엔 장난기 있는 컨츄리 리듬으로 마무리되는 변화가 인상적인 노래이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나무의 뿌리는, 땅 밑 세상 속에서 잠자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세상 속에서 어디든 뻗어나갈 수 있는 자유로움(Free)이 있다. 그 자유로움을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부른다.
7 넌 나의 넘버원 country ver. (작사, 곡 이한철)
'풀 내음' 향긋한 풀 내음 가득한 잔디 위에서 봄소풍을 즐기듯 여유로운 느낌의 어쿠스틱 악기들로 편곡된 넌 나의 넘버원 컨츄리 버전이다. 브러쉬로 연주하는 드럼과 콘트라 베이스가 만들어 내는 트레인 비트 위에 밴조, 만돌린의 귀엽고 생기 넘치는 연주가 흥미로운 표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8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시, 작곡 이한철)
'봄 밤' 김소월의 시에 멜로디를 붙이고 재즈 풍으로 편곡한 노래이다. 사무치게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리는 적막한 밤의 풍경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