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OGRAM FILM 1st Album [Into The Wild]
2011년이 끝나갈 무렵 인디씬에 등장한 4인조 남성 록 밴드 '홀로그램 필름'은 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결성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대형 페스티벌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수많은 국내 록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2년 5월 첫 번째 EP [Fresh Light]와 같은 해 두 번째 EP [Kate]를 발표했고, 인디씬에서는 이례적으로 정규 앨범 한 장 없이 수 차례의 단독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하지만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어째서인지 홀로그램 필름의 정규 앨범 소식은 까마득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홀로그램 필름은 어느 덫 3년 차 밴드가 되었고 2014년 4월, 드디어 첫 번째 EP 발매 이후 약 1년여 만에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INTO THE WILD] 가 발매되었다.
첫 정규 앨범 [INTO THE WILD]는 밴드 홀로그램 필름의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비슷한 계열의 밴드들 사이에서 홀로그램 필름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사운드 보다는 록 사운드를 중심으로 더 빈티지하고 원초적인 방향을 택했다.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 또한 다양해지고 더 솔직해졌다. 희망과 사회를 향한 외침, 가식 없는 사랑이야기 등, 강렬한 사운드와는 반대로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이들의 정규앨범 준비 과정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프로듀서 CyrusNine(서상은)과 함께 오랜 시간 각 악기 파트 별로 긴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가졌으며, 녹음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였다.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여러 가지 장비를 총동원해 여러 사운드 조합과 테스트를 거쳐 곡마다 개성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빈티지한 사운드를 얻기 위해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80년대의 드럼 소스 등 다양한 빈티지 이펙터들을 적극 활용하여 수록 곡 곳곳에 사용하였고, 그 결과 신인 밴드답지 않은 노련한 사운드가 잘 담기게 되었다. 데뷔 시작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 홀로그램 필름, 멤버들 모두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정규 앨범 [INTO THE WILD]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