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블루스에 미쳐 랩을 시작했다?!
말이 안되지만 말이 된다 이 앨범을 들어본다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려고 노력하는 B'TEM (빗햄)의 첫 번째 미니앨범 [Variety]. 타이틀 곡 "퇴근길"을 필두로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편곡까지 홀로 해냈다는 점에서 능력 있는 싱어송라이터임에는 분명하다. '음악엔 과연 정답이 있을까' 그를 보고 있으면 이런 말이 절로 떠오른다. 자칭 이 시대의 음유시인...을 꿈꾸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이 시대의 '벼엉시인'이 될 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내로라 하는 세션맨들과 함께 어우러진 그의 목소리는 음유시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한 쪽 어깨에 기타를 둘러맨 랩퍼. 누가 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 되지만 그의 노래를 듣는 즉시 그런 편견은 사라진다. 물론 랩퍼라고 불러야 될지 기타리스트라고 불러야 될지 그의 정체가 좀 아리송하긴 하다. 이건 그의 행보를 주목한다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사람들의 일상을 노래하는 'B'TEM (빗햄)'. 본인의 스타일이 완연히 녹아있는 앨범이지만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들이 수록되어있다. 불현듯 우리 앞에 나타난 그의 음악세계를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