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너무 완벽한 것 같은 "헤픈 남자" 바닐라 어쿠스틱이 들려주는 사랑에 대한 허상과 실상
바닐라 어쿠스틱의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헤픈 남자"는 사랑에 대한 허상과 실상을 노래한 곡이다. '헤픈 남자'에 여자는 '어딘가 너무 완벽한 것 같은' 그 사람의 허상에 이끌린다. 그렇지만 여자는 곧 웃음이 헤픈 그 남자에게 실망하고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는 그의 실상을 깨닫는다. 서로의 마음의 크기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여자는 그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려고 하고 있다. 곡의 프로듀서 바닐라 맨은 "헤픈 남자"는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불어온 나쁜 남자 열풍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자의 입장을 노래한 곡'이라고 설명한다.
싱글 앨범 "헤픈 남자"는 마이너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도입부와 후렴구의 테마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진행이 되어 곡의 지루함이 없고, 도입부의 세련된 블루지한 구성에서부터 후렴구의 후크성 멜로디로의 전개가 자연스럽고 재미나게 잘 구현되어 있다. 인트로부터 귀에 확 들어오는 피아노 리프와 감성적인 기타 리프가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곡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보컬 성아가 미성만을 사용해 매력 있는 보컬 톤을 보여준다. 2절 후의 간주에서는 클래식 하면서 블루지한 피아노 솔로가 도시적인 느낌을 더욱 살려주어 마치 바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된다. 바닐라 어쿠스틱이 들려주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선 "헤픈 남자"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