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오빠' [사직서] 진실된 거짓
만남의 끝은 어디일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후회하는 건 무엇일까. 지금의 이 아픔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우리는 늘 이별을 하며 살아간다. 이별의 순간. 누군가에겐 그 시간이 찰나처럼 순간적이고, 또 많은 아픔을 견뎌 내야 할 시간의 시작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한없이 길었고 또 큰 아픔을 견뎌 냈어야 하는 맺음의 순간일 것이다. 그렇게 서로 다른 이별의 순간, 이기적인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면 또 한 번 마음이 짓눌린다.
나의 결정에 당신은 결코 작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변해 가는 당신을 보는 것보다 변해 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힘들었기에, 이제는 기억 속에 묻어 두려 합니다. 무언가 잃은 사람들을 위한, 지나가는 인연에 대한 단상. 만남의 끝은 어디일까. 사랑일까. 아니면 미련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