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소년' [Fluorescence Boy]
저는 '형광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하는 뮤지션입니다. 밴드 '전기뱀장어'의 기타, 리더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솔로 프로젝트로 작지만 새로운 시작을 열게 되었습니다. [Fluorescence Boy]는 다섯 곡이 담긴 EP입니다. 평소 즐겨 연주하던 기타에 신디사이저를 더해 새로운 노랫말, 새로운 사운드로 속을 채워 넣었습니다.
외롭지만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섯 곡 모두 작사/작곡/편곡을 혼자 했던 탓에 작업량이 적지 않았습니다. 준비기간 동안은 어쩐지 외로운 마음인 날도 많았지만 그래도 밀고 나갔던 이유는 '앨범' 단위의 구성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청자 입장에서 곡과 곡이 연결되고 보다 넓은 그림을 만들어가는 청사진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습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흐름이지만 앨범 단위의 매력이 있는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저도 그런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사 속에는 사랑에 대한 순간들을 담고 싶었습니다. 흔한 주제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사랑에 대한 감정과 노랫말들이 화두와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어떤 종류이든 사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슬픔과 행복 사이를 표현한 노래들을 오그라드는 타령이라고 생각하지만은 않습니다.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담아 노래를 만들 수 있고, 여러 곡을 만들어도 지겹지 않고 새롭습니다. 그렇게 외롭지만 따뜻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일상의 쓸쓸함을 혼자 감당하려 노력하는 '형광소년'부터 희망찬 앞날을 꿈꾸는 '밀키스'. 끝없이 펼쳐진 밤바다 앞에 다가올 미래가 두려운 '을왕리해수욕장'을 지나 미세먼지 가득한 도시의 밤거리를 방황하는 '회전목마'. 푸르게 빛나는 사랑 'Silver Moon'까지, 각각의 곡들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오색 빛깔로 반짝이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형광소년의 세계에 빠져들었으면 좋겠습니다.
Produced by 형광소년
Lyric & Composed & Arranged 형광소년
Recorded by 형광소년
Mixed & Mastered by 신재민 at 필로스플래닛 스튜디오
Vocal, Guitars, Synthesizer, Programming 형광소년
Bass 이혜지 (형광소년, Milkis, 회전목마)
Chorus 백주인, 황인경, 이혜지 (Milkis)
Photographs, Videos 이응
Illustration 구름운
Design Cho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