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이야기 안에서 우리는 웃고, 울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하루를 채워냅니다.
그렇듯 제가 음악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에 관한, 어찌보면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좋은 영화를 본 어느 날 왠지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것처럼.
언젠가 제 음악이 당신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 당신의 하루에 일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담이 길었습니다.
제 첫 EP '회색선' 은 제가 느끼기에 회색빛으로 담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검지도, 그렇다고 희지도 않은 회색은 어둡고 밝은면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아프기에 위로 받을 수 있고. 멀어졌기에 그리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뻔한 이야기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으로써 첫 작업물이기에 정리되지 않은 뒤엉킨 감정의 덩어리지만 잠시 귀를 기울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엘범 소개를 보니 멜로디가 어떻고 사운드가 어떻고 가사가 어떻고.. 그런 이야기가 많아서 그렇게 써보려했는데..
글쎄요. 막상 곡 하나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판단은 당신에게 맡기려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제 곡들에 대해 당신과 신나게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당신만 좋다면 말이죠.
아마 다음 EP 까지는 습작의 느낌이 강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곡들을 들려드릴 것이란 건 자신할 수 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