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울, 김대희` [Chaewool Project Vol.1]
데뷔 전부터 음악 쪽의 많은 관계자들에게 좋은 보컬과 눈에 띄는 실력으로 훌륭한 기대주라 불리며,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인지도를 높였던 ‘예린’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SBS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비밀의 문], MBC드라마 [마의] 등의 OST 주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예린’이 2015년 두 번째 싱글 [미안해] 이후 3년만에 나오는 앨범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스테레오타입을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그간 활동해온 ‘예린’이란 이름은 살며시 가리고 대신 ‘채울’이라는 이름으로 EDM리듬의 경쾌한 댄스넘버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새로운 컨셉으로 첫 EP를 선보인다.
‘채울’은 드라마와 작사가로서도 인기 가수들과 TV방자전, KBS [내 딸 서영이], [칼과 꽃], [같이 살래요] 등의 주제곡을 작업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었는데, 특유의 서정적이고 맑은 고운 음색에 멜랑꼴리한 슬픈 위로를 해주던 발라드 넘버를 주로 선보였던 터라 기존의 팬들이라면 이번 신보는 깜짝 놀라게 된다.
먼저 선보이는 EP의 첫 싱글 [오빠]는 개그맨 김대희와의 호흡으로 기존 행보와 완전히 궤를 달리했는데, 하우스 리듬의 탄탄한 박자감과 UV를 능가하는 국민 개그맨 김대희와의 조합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노래다.
김대희가 부르는 코믹한 가사 위에 ‘채울’의 목소리가 올라가며 환상의 시너지를 자아내는 느낌이며 ‘채울’이 가진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 곡으로 스테디한 댄스뮤직의 외피를 걸치고 질리지 않고 오래 들을 수 있는 보이스의 매력이 넘치는 경쾌한 넘버.
‘채울’은 이번 싱글 [오빠]를 필두로 EP프로젝트를 매달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빠]와 마찬가지로 콜라보 프로젝트에 걸 맞는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흥미로운 컨셉과 음악적 완성도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감수성 충만한 보컬과 달달한 사랑의 순간을 표현한 재밌는 댄스 넘버 [오빠]는 흔하지 않은 형태의 콜라보 앨범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 기대되는데, 아직 무더위가 남아있는 마지막 여름에 이만한 치료제가 또 없을 듯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