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했던 봄, 날씨만큼 이나 서로에 뜨거웠던 여름, 옷깃을 여며주던 가을, 서로의 손에 입김을 불어주던 겨울. 사랑은 끝났지만 함께 보낸 계절을 마주하면 그 때의 감정은 되살아난다. 지난 사랑에 대한 성실한 애도가 있던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마주할 수 있는 기적 같은 기시감이다.
NILE(나일)의 데뷔곡 ‘되살아나요’는 이 기적 같은 사랑의 기시감에 대한 노래다. 헤어진 연인에게 받았던 상처를 곱씹고,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시간이 지나 삶이 제 자리로 돌아왔지만 헤어진 연인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예상치 못한 순간까지. 디테일한 노랫말은‘되살아나요’를 곱씹어 듣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이다.
‘되살아나요’는 NILE(나일)의 데뷔곡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노을, 케이윌, 울랄라세션, 디셈버, 투빅과 같은 내로라하는 발라더들은 물론, 블락비와 같은 아이돌 그룹의 가이드 보컬로 활동했던 그는 그 동안 대중이 볼 수 없었던 곳에서 노래해왔던 이력을 오롯이 실력으로 보여준다.
초반부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 위에서 곡의 중심을 잡아 노래를 이끌고 후반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폭발하는 NILE(나일)의 가창력은 그가 준비된 보컬리스트임을 증명하는 듯하다. ‘되살아나요’는 모든 사람이 겪었던 지난 사랑에 대한 헌정곡인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래했던 자신에게 보내는 NILE(나일)의 첫 번째 멜로디다.
Written by 키야
Composed by 키야
Arranged by 오성훈
Guitar 정재필
String 박가영
Piano 라군
Drum & Bass 오성훈
Chorus 정동석
Recorded by 이상덕 @ VELVET STUDIO
Mixed by 이상덕 @ VELVET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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